고수동 거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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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동 거욱대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있는 돌탑입니다. 2019년 11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의 향토유형유산 제2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거욱대는 마을의 액운을 막기 위해 세운 돌탑으로, 방사탑이라고도 불립니다. 고수동 거욱대는 '고승이물'이라고도 불리는데, 고씨 성을 가진 중이 지나가다 목욕을 한 물이라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고수동 거욱대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치 및 역사: 고수동의 동쪽 하천을 따라 토산리와 만나는 지점인 '어웃도'라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을에서 보기에 허(虛)한 곳을 막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4.3사건 때 훼손되었다가 1963년에 복원되었으나, 하천 공사와 도로 포장 등으로 현재의 상태로 남게 되었습니다.
• 형태: 원래는 가시나무로 만들어졌으나, 이후 삼나무 2개를 이어 붙여 높게 만들었고 꼭대기에는 새 모양을 만들어 붙였습니다. 나무를 접합할 때는 쇠못 대신 나무못을 사용했는데, 쇳독으로 효력이 상실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돌무지 위에 새를 형상화한 십자 형태의 나무 조형이 세워져 있던 원형에서 많이 변형되었지만, 남아있는 사진 자료와 잔존 부분을 통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향토유산 지정 이유: 고수동 거욱대는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고, 계곡에 인접하여 마을 경계에 세워졌다는 점에서 향토유산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받았습니다.